엘루미가 가장 자신 있어하는 디저트 중 하나가 양갱이다.
양갱은 어릴 적부터 자주 사 먹던 간식 중 하나였는데 어느 날 한 번쯤은 만들어보고 싶었다.
또한 요즘은 K-디저트가 굉장히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
그리하여 집에서 K-디저트에 도전해봤다. 단순히 내가 양갱을 자주 먹었던 거라 만들어 보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고 예전에 식구들 선물을 사려고 고민하던 중에 수제양갱이 떠올라서 알아보던 중에 연희동에 ‘금옥당’이라는 양갱전문점이 있었다.
그곳에서 양갱을 고르면서 양갱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도 들었고 종류도 다양해서 새로웠던 기억이 난다.
맛 또한 너무 달지 않고 맛있어서 어른 들게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집에서 한번 만들어 보고자 필요한 도구와 재료를 알아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서 준비하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렇다면 오늘은 간단하게 양갱에 필요한 재료와 준비물들을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1. 가장 중요한 양갱도구 - 양갱틀, 양갱몰드
양갱을 만드는 데 있어서 도구는 많이 필요하지 않다, 확실하게 준비를 하면 더 좋겠지만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들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필요한 도구들을 그냥 나열해 보자면 앙금을 끓이고 가열하기 위한 냄비, 재료들을 미리 계량해서 담아 놓을 믹싱볼 혹은 그릇, 거품기(?) 혹은 실리콘 주걱, 계량에 필요한 저울과 계량스푼 정도가 필요하다. 나는 이정도만 가지고 양갱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양갱틀, 몰드가 필요하다. 그냥 가정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거라면 자그마한 반찬통이나 그릇, 컵 등 뭐든 상관없다..
하지만 나는 내가 먹기도 하지만 지인들에게 선물도 해볼 생각으로 양갱몰드도 준비했다.
여러 가지의 양갱 몰드를 주문해 봤지만 선물하기 가장 간단하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사각몰드가 가장 좋은 것 같다.
몰드는 실리콘 몰드를 사용하고 있다. 양갱을 굳힌 뒤에 빼기도 수월하고 세척과 보관도 용의 해서 가정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혹시 양갱을 만들어볼까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사각몰드를 추천한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사이즈다. 내가 사용하는 것은 15칸짜리를 사용하는데 한입에 쏙 먹을 수 있는 사이즈기도 하고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인 것 같다,.
(지극히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2. 양갱에 필요한 재료
양갱을 만들려면 없어서는 안 되는 재료가 있다. 바로 한천가루다. 한천가루는 너무 생소한 재료였기 때문에 무엇으로 만들었고 정체가 무엇인지 서칭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천이라는 것은 우뭇가사리과에 속하는 해조류라고 한다. 우뭇가사리에서 추출한 우무를 얼려서 가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양갱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재료이다. 한천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따로 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설탕, 올리고당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나는 최대한 단만을 줄이기 위해서 설탕만을 사용했다. 그리고 양갱의 주재료인 앙금이다. 앙금은 적앙금과 백앙금을 사용하는데 백앙금을 사용하는 경우는 다른 맛을 내기 위해서 백앙금을 사용했다.
요즘은 수제양갱을 검색만 해도 정말 많은 양갱레시피가 나온다. 초콜릿을 이용한 양갱, 과일들을 이용한 양갱들도 정말 많이 나온다.
그리고 색과 맛도 너무 좋아서 선물용으로도 많이 판매되고 제작되는 것 같다.

3. 양갱을 만들며 느낀 점
양갱을 만들어서 지은들에게 선물로 드리고 하다 보니 너무 재밌는 과정과 결과를 보게 되었다.. 뿌듯함과 감사함 그리고 행복함이 공존하는 과정들이었다.
양갱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수분조절이 너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상온에 보관하게 되면 수분이 많이 발생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수분양을 줄이면 금방 마르는 현상이 보였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보관기간 조금이나마 늘릴 수 있게 수분양을 줄이지 않는 방향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단호박 양갱과 자색고구마 양갱을 만들어 봤는데 분말을 사용하다 보니 수분양이 적양갱을 만들 때보다는 조금은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떤 것이든 자세하게 파고드는 것을 별로 좋아하는 않는 나라고 생각했는데 나 한 가지에 몰두하는 거 좋아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양갱들을 만들어보려 한다. 만드는 족족 포스팅해 볼 테니 많이 봐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
자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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